테코톡 발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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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
2024년 08월 10일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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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6기에서 진행한 테코톡 발표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주제 선정
주제 선정부터가 난관의 시작이었다.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주제를 선택하기로 다짐했지만, 테코톡에서는 해당 레벨에 맞는 주제가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레벨 1, 2에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흥미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다.
InnoDB 버퍼 풀
레벨 1 당시, Real MySQL 8.0 1권을 굉장히 흥미롭게 읽고 있었다. 백엔드 개발자로서 부족한 DB지식을 채울 수 있어서, 궁금증 해소 측면에서 읽기 시작했다. 당시 지식의 저주에 빠진것 마냥 흡수하고 있었다. 특히 InnoDB 버퍼 풀이라는 개념이 내게 생소하면서도, 작동법이 재밌게 느껴졌다.
레벨 1에서는 데이터베이스를 전혀 다루지 않기에, 결국 내가 관심있게 공부했던 InnoDB 버퍼 풀로 지원했다. 당연히 선정되지 못했다.
청중이 듣고 싶은 주제!
나의 레벨 1,2 유연성 강화 스터디(일명 유강스)의 목표는 전달력 기르기였다. 아무래도 여러 면접에서 내가 아는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말 못한게 큰 원인 중 하나였다.
이를 위해 의식적으로 진행한 활동이 바로 ‘발표’다. 발표만큼 나의 전달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코칩을 소개합니다
, 객체지향 사실과 오해 3단 진화
, 데이터베이스 질문질답
의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스스로의 전달력을 돌아봤다.
활동들을 진행하면서 크게 느낀점은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연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 나는 나의 전달력만 높이면 끝이지
라는 오만함을 갖고 있었다.
해당 깨닳음을 통해 크루들이 가장 듣고 싶어한 주제인 인덱스와 스캔 튜닝
으로 결정했다.
발표 준비
피그마
발표자료를 만들 수 있는 툴들이 여러 가지 있었다. PPT, Keynote, Google Slide, 피그마를 고려했으나, 협업에서의 장점을 생각해 최종적으로 피그마로 결정했다.
피그마는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고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발표 준비 중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 PPT만큼의 도형 레퍼런스가 부족하다.
- 슬라이드 템플릿 (슬라이드 마스터) 기능이 없다.
- 발표자 모드에서 포인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 표 병합이 안 된다.
이러한 제한사항들은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약간의 불편함을 초래했지만, 협업의 이점이 충분히 커서 피그마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다.
로키와 함께 작업하기 해야했기 때문에 일관된 템플릿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수작업으로 템플릿을 만들었다.
준비 과정
발표 준비는 3주 전부터 진행했고, 발표 자료 준비와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러 번의 리허설을 통해 발표 내용을 명확히 하고, 시각적인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발표
드디어 발표날이 다가왔다. 긴장과 기대가 엇갈리던 순간, 발표를 시작하게 되었다.
발표 전에는 긴장이 많이 되어 말을 약간 절었다. 하지만 얼굴이 익숙한 크루들을 보면서 발표를 진행하니, 긴장이 풀려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
발표 중에는 청중의 반응을 통해 발표의 템포를 조절하며 진행할 수 있었다.
발표 후에 여러 QnA를 받았는데, 알고 있는 지식 선에서 답변이 가능해서 도움이 되었다.
느낀 점
주제 선정의 중요성
처음에 내가 흥미 있는 주제를 선택하려고 했지만, 청중의 입장에서 듣고 싶어 하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흥미를 느끼는 주제라 하더라도, 청중이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면 발표의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발표 주제를 선정할 때에는 청중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발표 연습하길 잘했다!
유연성 강화 스터디에서 강조한 전달력 기르기가 이번 발표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여러 번의 발표 연습과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준비한 덕분에, 이번 발표에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역시 돌고 돌아 협업인가?
피그마를 사용하여 로키와 함께 발표 자료를 준비하면서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피그마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업하며 자료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장점이었다. 또한 발표 리허설을 통해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협업 경험을 늘릴 수 있었다.
Fin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가장 기대했던 활동인만큼, 내게 큰 자산이 되었다. 앞으로도 발표를 준비할 때마다 이번 경험을 되새기며 더욱 발전해 나가야겠다.